Essay_사물을 바라보는 방식/Architecture

[건축설계] 03 변화하는 장식(Ornament) 변화하는 파사드(Facade)

bum9824 2023. 4. 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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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03 _ 변화하는 입면(Facade)

The way to perceive facades as the object 

 

몇일 전 학교 옆 런던의 Tottenham court road 에 새로 단장한 건물을 찾아가보았다. 

건물의 표지판에는 The now building - Notice of filming & Photography

_ This area is being used to record live video, audio and photography. 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건물 자체를 일종의 미디어 캔버스로 쓰겠다는 이 건물은 모든 입면을 미디어로 치장한 건물로,

Ground floor level 부터 약 2층 규모로 뚫린 내부 또한 미디어 스크린이였다. 건물 내부의 스크린 이미지에서 주는 미디어 작가들의 현란한 작업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과 내부의 머무는 시간을 그저 한없이 연장시켰다. 6면체 중 5면을 활용한 cg 연출은 단순히 블랙박스에 지나지 않았던 내부를 마블의 양자영역과 같은 공간처럼 연장시키고 고 신선한 경험을 불러일으켰다. 

 

 

변화되는 스크린 공간   스크린에 맞춰 제작된 영상 

 

Viusal artist _ Agustinvidalsaavedra _ works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03 _ 변화하는 장식(Ornament)

The way to perceive an ornament as the object 

 

이 건물의 변화무쌍한 건축을 통해, 나는 건축의 입면과 장식적 요소를 인지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건물의 내/외부 입면의 다양한 변화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이였다.

 

21세기, 우리는 건축적 장식을 화려한 영상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나에게 이 방식은 고도화로 간축화되며. 복잡해진 건축적 장식으로 해석되었다.

 

과거의 미디어 장식과 비슷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16세기 말엽에서 17세기 초엽사이 프랑스에서는 지금과 같은 다차원의 미디어와 같은 표현을 연극 기법에서부터 표현했었다.

"세상은 연극(Theatrum mundi)" 이라는 극중극 기법이 그 당시 많은 무대기법으로 많이 쓰였다.Jacques Callot이 표현한 극중극 기법은 Theatrical effects of the Baroque [바로크의 연극적 연출] 을 설명할때 인용되는 대표적 작품으로 이는 무대극 뒤의 공간을 시나리오에 부합한 시대상황에 맞추어 그림 속에 그림을 배치하는 기법으로, 마치 현시대의 미디어처럼 관객에게 색다른 3차원 공간과 시대상을 표현하는 방법이였다. 

JACQUES CALLOTFrench, 1592 - 1635  The Combat at the Barrier, 1627
DANIEL GRAN Austrian, 1694-1757 Design for a Ceiling, circa 1720-57

이 기법의 발전은 건물 내부를 그림으로서 장식한 많은 표현에 영향을 주고, 실제 내부 장식에서 느낄 수 있던 음양과 깊이감 이외의 다차원적인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장식의 건축적 표현방식은 극장 프로그램 이외에 다른 유형으로도 표현되어왔음을 유럽 중세 성당건축에서 보여지는 stained glass window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화려한 빛의 장식 뿐만 아니라, 스토리 텔링을 담아내어 이용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장식의 또 다른 기능으로서 역할을 한다.

Cambridge university, cathedral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03 _ 변화하는 장식(Ornament) _ 현실의 장식

The way to perceive an ornament as the object _ Contemporary ornament 

 

과거부터 변화해온 건축의 장식적인 표현들과 실제 장식들은 건물의 이용자에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의 수단으로,

이 방법과 장식이라는 개념은 계속 변모해오고 있다. 근래의 건축 중 이러한 건축 장식의 개념변화에 근접한 사례 중 많고 많은 사례가 있지만, 

 

Tower of wind by Toyo Ito (1986) 바람의 탑은 건물의 장식(Ornament)이라는 사물(object)를 다르게 바라본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미디어 스크린이 익숙해진 지금으로부터 약 37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빛을 입면으로 표현하여

건축물의 장식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방법의 개념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Technical drawing of the tower of winds by the Function of Ornament_Farshid moussavi and michael kubo


파사드와 장식이라는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The way to perceive facades and ornament as the object

 

우리는 미디어가 익숙해진 현대인이며, 기술적 표현이 발전된 건축적 변화를 뉴욕의 타임스퀘어, 삼성역의 스크린, 런던의 건물을 통해 몸소 느끼고 있다. 하지만 과거 건축 입면과 장식들의 표현방식을 돌이켜보면,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건 건물과 관객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중요한 목적의식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는 결국 파사드와 장식(Facade and ornament)이라는 사물. 

그리고 건축가는 변화하는 동시대의 시대성을 그들이 바라보는 방식에 의해 재창조해 나갔음을 알 수 있다. 

 

 

Image reference : https://fathom.lib.uchicago.edu/2/10701023/